'62개 사' 지난 5월 한달간 중국에서 상장 폐지됐거나 폐지 위기에 처한 회사 수다. 중국 경제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6월 10일까지 37개의 A주 상장 기업이 상장 폐지 결정을 받았다. 또 다른 25개의 상장 기업은 상장 중단이 될 수 있다는 위험 경고를 받았다. 1985년 창업한 샤화전자厦华电子는 1995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자료에 따르면 샤화전자는 중국 최초의 PDP TV 제조자이자 중국 최초로 CRT TV(구식 브라운관 TV)에서 평면 TV로 변신한 중국 최대 컬러TV 수출업체 중 하나로 창웨이创维、창홍长虹、하이얼海尔、하이신海信、강자康佳 등 컬러TV 브랜드보다 앞섰다. 하지만 27년간 A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상장폐지로 치달았다. 상장폐지 건수가 많지 않았던 2021년도만 해도 상장폐지 건수가 20여 개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왜 이렇게 많을까. 중국 매체들은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대규모 상장폐지가 2020년 말 종료되는 상장폐지 신규의 위력이 커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31일 상해증권거래소는 공식적으로 상장폐지 관련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 2년차의 해다. 코로나는 소비부터 사람들의 생활은 물론, 기업들의 생태환경을 바꿔놓았다. 온텍트 문화가 일상화하면서 소위 IT기술에 기반한 테크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했다. 여기까지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일반이다. 보편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중국은 달랐다. 미국과 기술 경쟁이 심화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고, 더욱 규제했다. 중국의 주가는 이 같은 상황을 잘 보여준다. 2021년 중국 주식시장은 전통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무너져 내렸다. 정장 2021년 중국 주식시장의 기린아로 떠오른 것은 '귀주 마오타이'였다.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술이다. 텐센트의 주가는 고점 대비 40% 하락했지만 시가총액은 3조5868억 위안으로 여전히 최대 상장사다. "주식왕" 귀주마오타이는 시장 가치가 2조 5,752억 위안으로 알리바바를 제치고 중국 본토에서 두 번째로 큰 상장 기업이 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오타이의 2021년 연간 매출은 1,0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기업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52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매출 및 이익 증가율이 모두 1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의